Description |
펜칵실랏Pencak Silat은 공동체 고유의 문화 표현이며, 사회의 유익을 위해 스승이 전승한 가치를 수련자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매개체이다. 펜칵실랏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다수의 동남아 국가에서 수련되고 있다. 하지만 싱가포르 펜칵실랏의 경우, 그 역사와 문화에 대한 연구가 미비한 실정이다. 다행히도 싱가포르 국립문화유산위원회NHB가 후원하고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동남아시아학 모하멧 에펜디 박사가 진행한 프로젝트 ‘무형유산의 보존: 싱가포르 내 말레이 무예 계파의 역사와 문화, 기억의 기록’은 참으로 시의적절했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싱가포르 내 말레이 무예 계파의 과거 행적과 문화 활동을 정리하고 기록하여 전통무예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는 것이었다, 동시에 필자의 이 글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그 내용을 기반으로 펜칵실랏의 역사적 기원과 싱가포르 공동체가 어떤 방식으로 관련성을 갖는지 살펴볼 것이다. 또한 펜칵실랏이 싱가포르 내 말레이 공동체의 사회·문화적 성공에 기여한 점을 분석하고, 펜칵실랏의 가치를 활용하여 향후 공동체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잠재력에 대해서도 검토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