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erials
축제
ICH Materials 877
Videos
(56)-
인도 - 타란감 쿠치푸디
전통적으로 쿠치푸디는 오랫동안 집을 떠나 있다가 돌아온 사람들을 위해 힌두 사원 안이나 옆에서 불을 피워둔 채 밤에 공연했다. 쿠치푸디 춤은 성수를 뿌리고, 향을 피우며 신에게 기도하는 의식으로 시작한다. 무용수는 전통 악기인 므리단감(Mridangam, 원통형 타악기), 비나(Veena, 아치형 하프), 탐부라(Tambura, 단조로운 저음 연주를 위한 현악기)와 심벌즈, 플릇 연주에 맞춰 춤을 춘다. 쿠치푸디는 리듬에 맞춰 빠르게 움직이는 발놀림과 조각 같은 몸의 움직임이 특징이다. 전통적으로 브라민(Brahmin, 사제)들만 추었던 춤으로, 고대 인도 전역의 힌두 사원을 옮겨 다니던 방랑 사제의 종교 춤과 연관이 있다. 과거에는 남성이 여성의 역할까지 소화했지만 지금은 주로 여성 무용수들이 춘다.\n\n타란감은 쿠치푸디 무용극 중 가장 인기 있는 레퍼토리로, 고도로 숙련된 기예를 보여준다. 무용수의 곡예와 같은 춤 동작에는 철학적인 중요한 상징이 숨어있다. 멜로디와 리듬에 맞춰 무용수들이 물뿌리개에 집중하듯, 관객들은 각자 짊어지고 있는 세속의 짐을 잠시 잊고, 적어도 춤을 보는 순간만큼은 신의 신성한 발걸음을 생각한다. 물뿌리개와 접시는 그 자체로 삶에 대한 중요한 철학적인 비유이다. 발아래 놓인 동으로 만든 접시는 ‘우리 모두 땅에 발을 딛고 있음’을 비유한다. 그리고 물뿌리개는 저마다 머리에 이고 있지만 결코 떨어뜨리거나 엎질러서는 안 되는 삶의 무거운 책임을 상징한다. 타란감 쿠치푸디에서 무용수들은 이러한 주제를 멜로디와 리듬에 맞춰 기쁨에 찬 춤 동작으로 보여준다. 춤을 통해 신에 대한 사랑과 은총, 에너지, 그리고 언제나 좋은 생각으로 삶을 이어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n\n쿠치푸디 춤의 뿌리는 고대 힌두 산스크리트 경전 나트야 샤스트라(Natya Shastra)이다. 경전과 신화 속의 이야기를 주제로 삼아 특정한 캐릭터를 묘사하며, 경전에 따라 춤의 레퍼토리는 느르타(Nritta), 느리트야(Nritya), 나트야(Ntaya)의 세 가지 범주로 구성된다. 바라타나티얌이 힌두 사원의 전통춤으로서 기하학적인 완벽성을 추구하는데 비해, 쿠치푸디는 감각적이며 유연하고 민속적인 힌두교 축제의 전통을 지향한다. 대부분의 인도 전통춤과 마찬가지로 쿠치푸디 역시 이야기가 있는 춤극이지만 특별히 춤과 노래로 형식이 정형화 되어 있어서 무용수들에게는 두 가지 재능이 모두 필요하다.\n\n쿠치푸디라는 이름은 인도 남부 안다라 프라데쉬 지방의 '쿠첼라푸람(Kuchelapuram)'이라는 마을에서 유래했다. 최초의 기록은 10세기 기록물인 마추팔리 카이팟 (Machupalli Kaifat)의 동판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오늘날 공연하는 쿠치푸디 춤 양식은 17세기에 완성되었다. 쿠치푸디는 중세(15~16세기)까지 흔히 볼 수 있었지만 무슬림의 침략으로 쇠퇴했다가 17세기 초 무굴 제국이 무너지면서 잠시 인도 전역에 퍼져 나갔다. 유럽 식민지 시대에는 기독교 선교사들에 의해 힌두교를 비롯한 인도의 전통 종교와 문화가 금기시되면서 매춘부가 추는 저급한 춤으로 격하되는 설움을 겪기도 했다. 1920년대에 이르러 인도의 전통춤을 복원하려는 전문가들의 노력으로 부활했다. 쿠치푸디는 인도 정부에서 인정한 8대 전통춤 가운데 하나이다.\n\n인도 정부가 인정한 8대 전통춤이다.\n\n출연자: 아난다 샹카 야안트\n예술감독: 샹쥬타 신하\n
India Sep 2, 2015 -
앙 므가 바날 나 크루스 응 마요 (Ang mga Banal na Krus ng Mayo)
▶ Play 영상 5. 앙 므가 바날 나 크루스 응 마요 (Ang mga Banal na Krus ng Mayo)\n이 에피소드는 1996년 6월 6일 필리핀 텔레비전에서 처음으로 방영되었다. 에피소드 포맷은 원본을 수정한 것이다.\n\n필리핀에서 가장 큰 민족인 타갈로그 족은 마닐라(Manila) 대도시에 집중적으로 분포하며 리살(Rizal), 라구나(Laguna), 카비테(Cavite), 바탕가스(Batangas), 불라칸(Bulacan), 누에바 에시아(Nueva Ecija) 등 마닐라 주변 주에서도 민족 집단을 형성한다. 타갈로그 족은 굉장히 도시화된 민족으로 중앙정부 기관이 모여있고 개발이 많이 이루어진 중심지에 거주한다.\n\n실제로 필리핀어도 타갈로그어를 중심으로 형성되었으며, 타갈로그어는 현재 필리핀 다른 지역에서도 사용된다. 시나우낭 타갈로그어 (sinaunang tagalog language)는 아주 오래된 구어(口語) 중 하나로 리살 주의 타나이(Tanay) 지역에서 사용한다. 오스트로네시아 어족의 한 갈래인 말레이폴리네시아어가 도입되면서 삼발레스(Zambales) 주변 지역인 북동부로 퍼졌다. 피나투보(Pinatubo) 산기슭에 사는 작은 민족인 네그리토(Negr-ito)족만 오늘날 이 언어를 사용한다.\n\n타갈로그 족은 쌀을 주요 작물로 하는 단일 작물 경작, 조림(造林), 축산, 기업농 등 모든 종류의 농업에 종사한다. 국제 마케팅, 정치, 외교 등에도 관여한다. 다른것 못지않게 어업 문화도 발달돼 민물이나 바다, 인공 연못이나 자연 수로 등을 이용하여 어업을 영위한다. 친족 구조는 기본적으로 부모의 양쪽으로 형성되며 자손은 부모와 동일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여기고 상속도 동일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기업체에서 그렇듯이 도시 지역과 재산이 집중되어 있는 곳에서는 부와 재산 분배가 직선적으로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다. 타갈로그 족은 정부의 모든 분야 그리고 국내외 민간 분야에 관여한다. 이러한 사실을 통해 타칼로그 족이 다른 민족과 비교해서 얼마나 더 발전했는가를 잘 알 수 있다. 현재 필리핀은 전국적 기반시설이 발전되면서 타갈로그족 상당 부분은 주류 문화의 일부가 되었다. 사용하는 구어 차이를 제외하고는 타갈로그 족 내부 소속 민족 간의 상호 구분이 없어지면서 민족 내부 문화 차이가 사라지게 되었다.\n\n타갈로그 족은 기독교 신자 비율이 높아 대부분 천주교를 믿고 나머지는 국수주의적인 아글리파이(Aglipay),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Iglesia ni Cristo)등 다양한 토속 종파를 믿는다. 그래서 축제 의식은 대부분 기독교 예배의식과 신앙 체계에 기초를 두고 있다.\n\n
Philippines 1996 -
중국 - 와산례
중국의 소수민족인 와족의 대표적인 전통춤 ‘솔발무(솨이파우)’를 바탕으로 와족의 수렵 생활을 표현한 창작무이다. 남녀 무용수들은 검고 긴 머리카락을 힘차게 흔들며 시원하고 절도 넘치는 춤동작으로 관객을 압도한다.\n\n와족에게 머리와 머리카락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와족 사회에는 파종 전에 풍년을 기원하며 사람의 머리를 잘라 바치는 인두제라는 오래된 제사 전통이 있었다. 이 의식은 1968년경까지 와족 공동체에서 행해졌다. 주로 머리 숱이 풍성한 사람들이 제물이 되었는데, 건강한 머리카락이 풍성한 수확을 상징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n\n또한 운남성의 다른 소수민족과 달리 까무잡잡한 피부와 검고 긴 머리카락으로 유명한 와족들은 검은 피부와 검은 머리를 미인의 기준으로 여긴다. 검은 색을 숭상해서 전통 의상 역시 검은 색을 바탕으로 하며, 치아를 검게 물들이기 위해 홍마오수라는 나무의 가지를 태워 생긴 그을음을 치아에 묻히는데, 이는 치약을 대신해서 치아를 보호하는 방법이기도 하다.\n\n와족은 주로 중국 남부 운남성과 베트남,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북부 산간에 산다. 산에 사는 사람들을 뜻하는 ‘와족’은 3천 년 전의 벽화에도 등장할 만큼 오래된 민족이다. 만물에 영혼이 있다는 자연 종교를 믿는 와족들은 성격이 호방하며 대자연 속에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가무에 뛰어나 명절 때마다 남녀노소 전통 의상을 입고 목고무, 솔발무 등의 춤을 열정적으로 춘다. 와족 전통 춤 가운데 가장 유명한 솔발무((솨이파우)는 와족 여성들이 긴 머리카락을 힘차게 흔들면서 추는 전통춤으로, 종교의식을 행할 때나 축제 때 흔히 볼 수 있다.\n\n긴 머리카락을 흔들며 춤 추는 와족의 전통춤인 솔팔무(솨이파우)를 재구성한 춤이다.\n\n출연자: 서은무용단\n예술감독: 장거(張格)\n안무가: 리잉
China Oct 27, 2012 -
인도네시아 - 판지 토팽
토펭은 인도네시아 자바와 발리 등지에서 전승되고 있는 대표적인 가면 무용극이다. 토펭(Topeng)'은 인도네시아어로 ‘나무 가면’을 뜻하는 말로, 어원인 'tapel'은 '억누르다' 혹은 '얼굴을 눌러서 덮은 것' 또는 '나무의 뿌리'를 의미한다.\n\n‘판지 토펭’은 토펭 춤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공연으로, 자바 섬에서 전승되어온 ‘판지(Panji)’ 연작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판지 토펭은 12세기 경 카드리 왕국(Kadri, 혹은 Kediri Kingdom)의 왕자였던 판지가 결혼식 전날 갑자기 사라져버린 신부 키라나 공주를 찾아 나서면서 겪게 되는 모험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 판지 이야기는 다양한 버전이 존재하며 동남아 여러 지역으로 전파 되었다. 특히 서 자바섬의 사이어본(Cirebon)과 동 자바섬의 마랑(Malang) 지역에서 연행하는 토펭 춤을 비롯한 여러 인도네시아 전통 춤들에 큰 영감을 주었다.\n\n인도네시아의 토펭 춤은 동 자바섬의 마랑, 발리, 중부 자바의 족자카르타, 마두라 섬, 자바 북쪽 해안의 치레본 등 다섯 개 지역으로 크게 구분한다. 오늘날의 토펭 춤은 15세기 자바섬과 발리 섬에 일반적으로 남아있던 토펭 춤에 뿌리를 두고 있다. ‘토펭’으로 불리는 인도네시아의 가면 무용극은 힌두교와 불교가 유입되기 이전부터 전해 내려왔다. 칼리만탄 섬의 토착 부족인 다약족은 추수 감사절 축제에서 추는 후독(Hudoq) 춤에서 보듯 자연의 힘과 조상의 영혼을 기리기 위해 고대부터 전해 내려온 토펭 춤을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추고 있다. 힌두교가 전파된 이후에는 라마야나(Ramayana), 마하바라타(Mahahbarata) 같은 서사시들이 토펭 무용극의 주제가 되었다.\n\n판지 토펭 춤은 흰색 가면을 쓴 무용수가 유연하고 부드럽게 움직이는 몸동작이 특징이다. 마치 걸어가는 것조차 느껴지지 않을 만큼 고요하면서도 유려한 움직임은 판지 토펭의 정수로 꼽힌다. 무용수는 한 개 혹은 여러 개의 가면을 쓰고 서사시에 등장하는 왕에 대한 우화, 영웅담, 신화들을 가믈란 음악에 맞춰 춤으로 표현한다. 토펭 춤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14세기 힌두교 왕국 마자파힛(Majapahit)의 왕인 ‘하얌 우르크(Hayam Wuruk, 1334~1389)’를 노래한 서사시 ‘나가라크레타가마(Nāgarakrĕtāgam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기록에는 백성들 가까이에서 그들이 겪는 어려움을 직접 살피고자 왕국을 순행(巡幸)하던 중 왕이 여덟 명의 아들과 함께 황금빛 가면을 쓰고 토펭 춤을 추는 장면이 등장한다. 1365년에 기록된 ‘나가라크레타가마’의 필사본은 인도네시아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201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n\n출연자: 다디조노 달마완(Dadijono Darmawan)\n예술감독: 다디조노 달마완\n안무가: 다디조노 달마완
Indonesia Nov 26, 2010 -
새봄 명절 ‘나브루즈’
전통 명절 ‘나브루즈’(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n나브루즈(Navruz)는 중동과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가장 크게 축하하는 명절 중 하나다. 나브루즈는 2009년 7개국에 의해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대표목록에 등재된 바 있다. 나브루즈를 기념하는 나라들 중 일부가 추가로 협약당사자가 된 점을 고려해 2016년 12개국의 공동등재로 재지정되었다.\n\n우즈베키스탄에서는 3월 21일이 나브루즈 국경일로 공표되었지만 마할라 자치주와 공화국에 속한 몇몇 지역에서는 한 달간 나브루즈를 축하한다. 영상에서는 타슈켄트의 마할라 지역의 한 곳과 페르가나 지역의 놀이공원, 문화예술연구원에서 이루어지는 나브루즈 축하행사를 보여준다. 궁중요리인 ‘나브루즈-수말락(Navruz-sumalak)’과 야채를 곁들인 파이 ‘코크 솜사(Kok somsa)’, 야채를 소로 넣은 ‘코크 추취바라(Kok chuchvara)’ 같은 봄철 요리를 해먹는 것이 전통이 되었다.\n\n민속공연단, 꼭두각시 조종자, 줄타기 곡예사, ‘폴본(Polvon)’이라 불리는 씨름선수, 현대 가수들의 공연과 그 밖의 다양한 민속놀이 경연 등이 나브루즈 축하 기간에 진행된다. 나브루즈는 새해의 시작일 뿐만 아니라 사람들을 더 가까이 결속시키고 축제의 참여자들 사이에 사랑과 애정을 전파시키는 힘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Uzbekistan 2017 -
네팔의 민속무용_가투 나크(Ghatu Naach)
네팔의 민속무용_가투 나크(Ghatu Naach)\n\n연행자: 미상\n녹음연도: 1994년\n카스트: 아르야 카스\n수집가: 람 프라사드 카델(Ram Prasad Kadel)\n\n네팔의 공동체 사람들은 다양한 민속무용을 통해 자신들의 감정을 표현한다. 사실 민속무용은 시골 생활에서 떼어낼 수 없는 부분이다. 이들의 노래와 춤에서는 종교적 영향도 쉽게 발견되는데, 주로 인간과 가축의 행복 및 순조로운 날씨와 풍작에 관여하는 신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노래하고 춤춘다. 네팔은 매우 다양한 지형적 특징만큼 문화적 특성도 매우 다양하다. 민요와 민속무용은 문화와 카스트, 계절, 지형적 특징에 따라 다른 네팔의 민속무용 모습을 보인다. 일례로 히말라야 지역에 사는 셰르파는 테라이 지역에 사는 타루 족과 서로 다른 노래와 춤을 즐긴다. 마찬가지로 봄의 노래와 춤은 기쁨을 표현하지만 겨울의 노래와 춤은 슬픔을 표현한다. 본 DVD에서는 네팔의 다양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여러 토착 공동체에서 가장 널리, 그리고 일상적으로 연행되는 민속무용들을 소개한다.\n\n네팔 치트완 지역에 있는 카빌라스 마을에서 펼쳐진 가투 나크 공연이다. 가투 나크는 네팔 서부의 구룽 족이 추는 춤으로, 찬디 푸르니마 축제에서 가투사리(ghatusari)라고 하는 어린소녀들에 의해 연행된다. 두르가 여신의 현현 가운데 하나인 찬디 여신을 숭배하는 춤이기도 하다. 가투구루(ghatuguru)라고 하는 남성 사제가 여신에게 숭배를 올리고 나서 노래를 시작한다. 이후 가투사리는 눈을 감은 채 춤을 추기 시작하여 몽환적인 상태에 빠져든다.
Nepal 1994 -
네팔의 민속무용_데우다 나크(Deuda Naach)
네팔의 민속무용_데우다 나크(Deuda Naach)\n\n연행자: 미상\n녹음연도: 1995년\n카스트: 다마이\n수집가: 단 바하두르 네팔리(Dan Bahadur Nepali)\n\n네팔의 공동체 사람들은 다양한 민속무용을 통해 자신들의 감정을 표현한다. 사실 민속무용은 시골 생활에서 떼어낼 수 없는 부분이다. 이들의 노래와 춤에서는 종교적 영향도 쉽게 발견되는데, 주로 인간과 가축의 행복 및 순조로운 날씨와 풍작에 관여하는 신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노래하고 춤춘다. 네팔은 매우 다양한 지형적 특징만큼 문화적 특성도 매우 다양하다. 민요와 민속무용은 문화와 카스트, 계절, 지형적 특징에 따라 다른 네팔의 민속무용 모습을 보인다. 일례로 히말라야 지역에 사는 셰르파는 테라이 지역에 사는 타루 족과 서로 다른 노래와 춤을 즐긴다. 마찬가지로 봄의 노래와 춤은 기쁨을 표현하지만 겨울의 노래와 춤은 슬픔을 표현한다. 본 DVD에서는 네팔의 다양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여러 토착 공동체에서 가장 널리, 그리고 일상적으로 연행되는 민속무용들을 소개한다\n\n네팔 중서부 칼리콧 지역의 예술가들이 연행한 데우다 나크 공연이다. 데우다 춤은 남녀 개인 또는 남녀 그룹을 이룬 무용가들이 연행한다. 모내기, 벼수확, 축제, 결혼식 등 다양한 의식에서 볼 수 있다. 그룹의 리더가 노래를 시작하면 다른 멤버들이 이를 따라 부르며 원을 이루어 춤을 춘다.
Nepal 1995 -
3. 실크로드 무형유산 네트워크 활동을 위한 국제 경험과 노하우
시오프 정책에 따르면, 세계민속축전이 친목 정신에 따라 개최되고 평화 문화를 도모할 때 문화 만남의 장으로서의 목적이 완전히 달성된다. 무형유산은 세대 간에 전승되는 뛰어난 문화이자, 문화 발전의 원천이며, 문화다양성의 표현이다. 이 새로운 관리 메커니즘은 무형유산과 관광의 통합을 실현한다. ‘일대일로’ 정책이 시행되면서 실제로 무형유산 보호와 발전 측면에서 매우 중대한 전략적 기회가 제공되었다. 새로운 문명 주기가 시작하는 시기에 전 세계인에게 새로운 문명을 맞이하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중국, 인도, 비옥한 초승달 지대, 그리고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지중해 등 동양에서 서양에 이르기까지 4대 문명 발생지가 있다. 그중에서 인도 문명이 더욱 중요한 가치를 인정받는데, 이는 아시아 대부분 지역의 문화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또한 인도 문명은 직간접적으로 전 세계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쳤다.\n\n세계민속축전은 주로 음악, 무용, 경기, 의례, 관습, 수공예 지식 등의 표현 방식을 통해서 무형유산을 증진하고 전파하는 수단 중 하나이다. 문화적 정체성과 다양성의 존속과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민속축제는 적합한 문화적 맥락에서 개최되어야 한다. 본 글은 기존 및 신규 세계민속축전에 적절한 문화적 맥락의 발전을 목표로 한다. 국제민속축전기구협의회(이하 시오프)에서 문화적 맥락의 중요한 요소로 여기는 항목은 다음과 같다.
South Korea 2020-11-19 -
구름과 바다 사이의 아와
‘아와’는 운남 지방에 사는 소수 민족인 와족들이 스스로를 부르는 말이다. 이 춤은 와족의 전통춤과 이야기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창작무용이다. 사랑에 빠진 소년이 사랑하는 소녀의 머리를 빗겨주며 영원히 이별하지 말자는 의미를 담아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으로 서로의 손목을 묶는다. 와족에게 머리카락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운남성의 다른 소수민족과 달리 까무잡잡한 피부와 검고 긴 머리카락을 가진 와족에게 검은 피부와 검은 머리는 미인의 기준으로 통한다.\n\n와족은 주로 중국 남부 운남성과 베트남,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북부 산간에 산다. 만물에 영혼이 있다는 자연 종교를 믿는 와족들은 성격이 호방하며 대자연 속에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가무에 뛰어나 명절 때마다 남녀노소 모두 전통 의상을 입고 목고무, 솔발무 등의 춤을 열정적으로 춘다. 와족 전통 춤 가운데 가장 유명한 솔발무(솨이파우)는 와족 여성들이 긴 머리카락을 힘차게 흔들면서 추는 전통춤으로, 종교의식을 행할 때나 축제에서 흔히 볼 수 있다.\n\n물소는 와족에게 숭배의 대상이자 민족의 상징이다. 예로부터 씨를 부리기 전 오곡의 풍성한 수확을 기원하며 제사를 지냈는데, 이때 물소를 제물로 바쳤다. 전통적으로 마을 입구나 집 앞에 제사에 쓰였던 물소의 머리로 걸어서 장식하는 풍습이 전해내려 오고있다.\n\n긴 머리카락을 흔들며 춤을 추는 와족 전통춤인 솔발무(솨이파우)를 재구성한 춤이다.\n\n출연자: 운남성 쿤밍시 민족가무극원\n안무가: 양쭤우(楊洲)
China Sep 3, 2016 -
인도네시아 - 가리누힝 춤
이 작품은 전통적인 가라누힝 춤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가라누힝(Garanuhing) 춤은 전능한 신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한 전통 행렬에서 볼 수 있다. 대체로 여성 무용수들이 추는데, 벼를 수확한 후 감사와 기쁜 감정을 춤으로 표현하거나 혹은 병마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순조로운 치료를 기원하는 퇴마 의식 ‘툴락발라’에서 추기도 한다. 화려하고 강렬한 의상과 분장만큼이나 크고 힘이 넘치는 춤 동작이 관객들을 압도한다.\n\n‘가라누힝’은 단어의 뜻 그대로 해석하면 놋쇠로 만든 종 또는 그 종소리를 뜻한다. 약 5cm 크기의 속이 비어 있는 둥근 방울 혹은 종 모양 속에 작은 금속 물체를 채워 소리를 낸다. 인도네시아의 일부 지역에서는 무용수들이 발목이나 손목에 달아 소품으로 사용한다. 자바섬 서부 지역 원주민인 순다 족의 음악 장르인 칼리닝안을 가라누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n\n벼 수확 후 신에게 감사를 올리던 축제 혹은 퇴마의식에서 연행된 춤이다.\n\n출연자: 마와르 부다야 댄스 아틀리에\n예술감독: 마리아 소피아 트리마와산티\n안무가: Maria Sofia Trimawarsanti
Indonesia Sep 3, 2016 -
3. ichLinks – 온라인 무형유산 정보 플랫폼
아태지역 무형유산 정보공유플랫폼 ichLinks의 구축 배경과 핵심가치 및 목표, 활동 계획, 기대 효과 등에 대해 소개한다. ichLinks는 모든 참여 회원국이 플랫폼을 통해 서로 긴밀히 연결되는 공유 공간으로 기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센터는 원스톱 통합 온라인 서비스 플랫폼이자 아태지역 회원국 참여 기반 확장형 플랫폼을 표방한 ichLinks의 원활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참여 회원국의 협력기관들이 주도하는 운영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 간에 서로 다른 기술적 환경에서 비롯된 차이와 결핍을 해결할 수 있는 여러 지원책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러한 활동들은 참여 회원국과 협력기관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플랫폼 활용을 지원하고, 다자간 정보공유, 교류, 협력을 통한 새로운 가치의 지속적 창출을 보장할 것이다. ichLinks를 통해 공유된 정보와 콘텐츠는 축제, 전시, 연구, 관광 등의 분야에서 온·오프라인 원천소스로 끊임없이 재창조되어 다시 활용될 수 있다.
South Korea 2020-11-21 -
1. 실크로드 무형유산 네트워크 타당성 고찰
인류 공동체의 역사에는 새롭게 생겨났다가 멸망한 여러 문명이 존재한다. 이러한 문명은 다양한 문화유산을 후손에 전하고 주변의 현대 문명과 소지역 공동체에 영향을 주었다. 유라시아 지역의 문명국가 대부분은 현대 정착 문명의 전통적인 국제무역로에 위치해 중추적 역할을 하던 마을이나 지역에서 생겨났다. 이러한 곳에는 역사적으로 문명화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각 세대가 축적한 문화 자원이 존재한다. 이처럼 세계의 모든 공동체는 후손이나 미래 세대에 공유하고 전승할 만한 가치와 의미가 있는 고유한 역사적 문화 자원을 지니고 있다.\n\n이러한 배경에서 유네스코는 역사 유적지의 발굴과 보존뿐만 아니라 미래 인류 공동체를 위한 복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보다 효과적이고 생산적인 절차를 위해 유네스코는 인류 공동체의 문화유산을 축제, 기록물, 무형유산, 언어 또는 사라질 위기에 처한 언어, 동산(動産) 문화재 및 유물, 전통 공예, 수중 유산, 세계문화유산, 세계자연유산, 생물권 보전지역 및 지질공원의 하위 범주로 분류한다.
South Korea 2020-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