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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ICH Elements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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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濟州 칠머리당 영등굿)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은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되었다. 혹독한 환경 조건 때문에 제주도에는 사람이 살기에 힘들었으므로, 섬사람들은 바다를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조선시대의 문헌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서는 ‘부도덕한 공양을 가치 있게 여기는 풍습이 있으며, 숲, 호수, 산, 나무, 돌 등의 신령을 받드는 제사가 이루어진다.’고 기록하였다. 이러한 기록으로 보아 제주도에는 여러 가지 제의적 활동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제주도 사람들에게 영등굿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영등의 때가 되면 잔잔한 바다와 풍어를 기원하는 여러 굿이 섬 전역에 걸쳐 벌어진다. 이들 굿 가운데 칠머리당에서 열리는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이 가장 중요하다.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이라는 이름은 바람의 여신에 대한 굿임을 의미하지만, 마을의 여러 수호신과 바다의 용왕에게 바치는 굿이기도 하다. 영등은 숭배를 받기도 하지만 바다를 휘저어 사람들의 목숨을 위협한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두려운 존재이기도 하다. 영등이 섬에 와 있는 2월 초부터 중순까지 제주의 바다는 특히 험난하다. 섬사람들은 영등이 지나가는 자리의 바닷가 조개류는 껍질만 남게 된다고 믿었는데 이것은 영등신이 조개류의 속을 다 까먹어서 그렇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영등이 떠나는 날이 되면 영등은 해안을 따라 씨를 뿌려주어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해 주며, 영등이 떠나면서 바다를 다시 맑게 해서 해조가 잘 성장하도록 도와준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영등이 머물고 있는 때는 가장 중요한 때이며, 사람들은 영등에게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면서 칠머리당에서 굿을 벌여 영등이 머무는 기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던 것이다. 영등굿이 치러지는 마을 이름(건입동의 속칭이 ‘칠머리’이다)을 따서 이름 붙인 칠머리당이라는 사당에서는 영등, 그리고 도원수감찰지방관(都元帥監察地方官)과 요왕해신부인(龍王海神夫人)이라는 부부신(夫婦神)을 모신다. 도원수감찰지방관은 지역민의 요구(도원수감찰지방관이 영역)를 담당하는 신이며, 요왕해신부인은 어부와 해녀의 생계(요왕해신부인의 영역)를 담당하는 신이다. 사당에는 아래의 표와 같이 남녀 신의 위패를 모신다. 음력 2월 1일이 되면 칠머리당에서는 영등신이 들어오는 영등환영제를 열고 2월 14일에는 영등송별제를 연다. 산신을 모시는 제사(당제)는 한국의 여러 지방에서 음력 정월에 거행되는데, 제주도의 여러 촌락에서도 이 기간 동안 이루어진다. 산신을 모시는 제사와 영등을 모시는 제사는 오직 제주도에서만 ‘영등굿’이라는 하나의 무속 제례와 결합되어 있다. 단순한 영등환영제와 비교할 때, 무속 제례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의 하나로 간주되며 용왕에 대한 제사까지 포함하고 있는 영등송별제는 그 행사가 매우 화려하고 더욱 중요하다. 영등환영제는 신령을 불러 사당으로 들이는 것으로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을 거명하며 행운을 비는 초감제(初監祭)로부터 시작하여, 풍어를 기원하는 풍어제로 이어진 뒤 조상신을 즐겁게 하기 위한 3막 연희인 석살림굿으로 끝낸다. 영등송별제도 역시 초감제로 시작하지만, 거기에는 마을의 사당으로 들어오는 의례 본향듦이 포함되어 있다. 본향듦은 마을의 수호신인 남녀 부부신인 도원수감찰지방관과 요왕해신부인에게 마을의 안녕을 축원하는 것이다. 이 제례에서는 3명의 고을 관리가 부부 신에게 술을 올리며 마을 사람들은 각자의 소원을 빈다. 그 다음에 모든 신에게 술과 떡을 권하여 올리는 추물공연, 용왕과 영등을 맞이하여 그들에게 풍어와 어부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요왕맞이, 수수의 씨로 점을 치고 해조류의 씨를 뿌리는 행사인 씨드림이 이어진다. 그 다음에는 수탉을 던져 마을 전체의 재앙을 막기 위한 도액막음을 한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과 해녀들을 위해 점을 치는 순서도 있다. 그 다음에 마을의 노인들이 바다에 짚으로 만든 배를 띄워 보내는 배방선이 이어진다. 영감놀이는 배상선 앞에 ‘굿중놀이’로 삽입되어 있다. 영등송별제는 마지막에 여러 신들을 돌려보내는 도진으로 끝맺는다.
South Korea 2009 -
아리랑, 한국의 서정민요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되었다. 한민족이라면 거의 모두가 아리랑을 알고 즐겨 부른다. 아리랑은 단일한 하나의 곡이 아닌 한반도 전역에서 지역별로 다양한 곡조로 전승되었다. 전문가들은 ‘아리랑’이라는 제목으로 전승되는 민요의 수가 약 60여 종, 3,600여 곡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리랑은 기본적으로 단순한 노래로서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라는 공통적으로 반복되는 여음과 지역에 따라 다른 내용의 사설로 발전했다. 가장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아리랑의 가사(사설)는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여음)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 (사설)” 아리랑의 사설은 특정 개인의 창작물이 아니라 여러 세대에 걸쳐 한국 일반 민중이 공동으로 창작한 결과물이다. 따라서 사랑, 연인과의 이별, 시집살이의 애환, 외세에 맞선 민족의 투쟁 등 민중이 삶의 현장에서 느끼는 희로애락의 감정을 노랫말에 담았다. 아리랑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한국의 전통음악이라는 영역을 넘어 초현대적인 한국 문화의 모든 장르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아리랑은 발라드·로큰롤·힙합 등의 다양한 현대의 대중가요 장르는 물론이고 관현악곡 등으로도 편곡되어 폭넓은 청중에게 호소하며 한민족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이런 이유로 아리랑은 한국의 비공식적 국가(國歌)로 묘사되기도 한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 선수는 2011년 세계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아리랑 선율을 주제로 편곡한 ‘오마주 투 코리아(Homage to Korea)’라는 음악을 배경으로 피겨스케이트 프로그램을 연기하기도 하였다.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문화 상징의 하나이기도 한 아리랑은 영화·연극·텔레비전 드라마의 소재로, 상품명이나 식당 이름, 방송국 회사 이름 등으로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South Korea 2012 -
영산재 (靈山齋)
영산재는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되었다. 영산재는 모든 중생(衆生)과 영가가 부처, 불법과 승려를 숭앙하여 진리의 세계에 들어가도록 돕기 위하여 거행된다. 영산재는 한국 불교에서 거행되는 가장 수준 높고 가장 큰 규모의 의식으로, 현세에서 부처의 세계를 표현하는 의식으로 법화경 철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영산재는 참선과 수행의 수단이기도 하다. 영산재의 거행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시련(侍輦) : 하늘과 땅의 영가와 모든 성인(聖人)을 맞아들여서 영가를 인도하는 불보살의 가르침을 받아 성스럽게 의식이 거행되도록 한다. 2. 대령(對靈) : 의식의 주인은 영가, 죽어 있거나 살아 있는 것, 즉 모든 중생이다. 죽은 영가는 의식에 초청되고, 의식에 참가한 사람들은 의식이 거행되는 이유를 듣고 불법에 따른 지침을 받는다. 죽은 이의 가족은 죽은 이에 대한 사랑과 존경의 의미로 음식과 술(법식)을 베푼다. 3. 관욕(灌浴) : 평정에 이르도록 하기 위하여 영가의 3가지 업장을 씻어주는 정화 의식이다. 4. 조전점안(造錢點眼) : ‘조전’은 명부(冥府, 저승)에서 사용할 돈을 말하며 ‘점안’은 돈으로서의 가치를 부여하는 것을 뜻한다. 돈이 필요하다는 것은 우리의 삶이 외부에서 오는 물질적 축복 속에서 유지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5. 신중작법(神衆作法) : 의식이 잘 진행되도록 초청된 모든 성스러운 영가에게 다례를 제공한다. 6. 괘불이운(掛佛移運) : 의식의 주인이며 법화경을 가르칠 석가모니 부처, 모든 부처와 불보살이 불법에 따라 영접을 받는다. 7. 상단권공(上壇勸供) : 부처와 보살이 초청된 상태에서 식사를 공양한다. 이 의식에서는 부처와 보살의 자비로운 은혜로 모든 중생이 행복을 얻고 부처의 진리의 빛이 고통 받는 세계에서 빛날 것을 기원한다. 8. 법문(法門) : 부처를 대신하여 승려가 의식의 목적을 재확인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 구체적인 방법을 설법한다. 승려는 청중이 진리의 문에 이르도록 법문을 전한다. 9. 식당작법(食堂作法) : 공양 의례는 부처와 불보살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의식에 참석하는 승려를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중생을 위한 것을 상징하며, 이 의식을 행함으로써 부처가 되기 위한 바탕을 마련하는 것이다. 10. 중단권공(中壇勸供) : 의례가 잘 진행되도록 의식에 참석중인 모든 신중을 청하여 모시는 의례이다. 또한 의례에 참석한 모든 이에게 축복을 주기를 청한다. 11. 시식(施食) : 의식의 참석자들은 부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어 다행이었고, 죽은 이들은 극락으로 가게 되었으니 기뻐하는 의식이다. 이 의례는 슬프기 보다는 행복한 의식으로써 떠난 자들을 위해 거행되며 떠난 자들의 극락왕생을 축하하며 기뻐하기 위함이다. 12. 봉송(奉送) 및 소대배송(燒臺拜送) : 의식이 시작될 때부터 모든 중생은 공손한 찬양을 받는데 봉송도 이에 걸맞게 진행된다. 봉송은 죽은 이들이 머물 마지막 종착지에 영향을 주는 마지막 단계이다.
South Korea 2009 -
택견
택견은 201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되었다. 택견은 유연하고 율동적인 춤과 같은 동작으로 상대를 공격하거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는 한국의 전통 무술이다. 천천히 꿈틀거리고 비트는 유연하고 곡선적인 동작은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어떤 이는 택견이 춤인지 무술인지 궁금해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전수자에 내재된 에너지는 엄청난 유연성과 힘으로 나타날 수 있다. 택견은 보기에는 정적이고 품위 있으나 근본적으로 활력 있으며 심지어 치명적이다. 택견은 주도권을 장악하는 바로 그 순간까지 상대를 배려할 것을 가르친다는 점에서 보기 드문 무술이다. 택견은 공격보다는 수비 기술을 더 많이 가르친다. 숙련된 택견 전수자는 부드럽고 물결치는 듯한 움직임으로 신속히 상대를 제압할 수 있지만, 진정한 고수는 상해를 입히지 않고도 상대를 물러나게 하는 법을 안다. 이러한 점은 전투 스포츠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개념이다. 그러나 택견은 이 모두를 가능케 한다. 택견은 자신보다 상대를, 개인보다 집단을 배려하도록 가르치는 경이로운 스포츠이다. 동작은 직선적이고 뻣뻣하기보다는 부드럽고 곡선을 그리듯 하지만, 전수자를 천천히 그러나 강력히 유도하는 힘이 있다. 숙련된 택견 전수자의 우아한 몸놀림은 한 마리의 학 같지만, 탄력적인 공격 기술은 매와 같이 빠르고 강력하다. 택견은 몇 가지 독특한 특징이 있다. 첫째, 곡선을 그리는 듯한 움직임이 특징이어서 외적으로는 부드러우나 내적으로는 강한 무술이다. 둘째, 우아함과 품위를 강조하는 자연스럽고 자발적인 무술이다. 셋째, 걸고 차는 다양한 기술을 통해 공격과 방어의 조화를 이루는 실질적이고 통합된 무술이다. 부드러운 인상을 풍기지만, 택견은 모든 가능한 전투 방법을 이용하며 다양한 공격과 방어 기술을 강조하는 효과적인 무술이다. 택견은 한국 문화의 두 가지 두드러진 특징인 합일과 온전함을 대표한다. 택견은 삼국 시대(57 B.C. - A.D. 676) 이전부터 행해졌다고 믿어진다. 조선 (1392-1910)에서 민중을 포함한 넓은 대중들 사이에서 행해졌다. 택견의 기본 정신은 '진실성'이다. 택견은 청렴을 지키고 자연의 법칙에 위배되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미덕이라고 생각했던 조선의 학자들의 생각을 내포하고 있는 무예이다. 현재, 한국택견협회는 택견의 전승과 홍보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전국에 위치한 85개의 택견 교육 센터는 택견 전승자의 주요 활동지이며, 이러한 센터 덕분에 한국인들은 쉽게 택견을 접할 수 있다.
South Korea 2011
ICH Materials 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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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 타란감 쿠치푸디
전통적으로 쿠치푸디는 오랫동안 집을 떠나 있다가 돌아온 사람들을 위해 힌두 사원 안이나 옆에서 불을 피워둔 채 밤에 공연했다. 쿠치푸디 춤은 성수를 뿌리고, 향을 피우며 신에게 기도하는 의식으로 시작한다. 무용수는 전통 악기인 므리단감(Mridangam, 원통형 타악기), 비나(Veena, 아치형 하프), 탐부라(Tambura, 단조로운 저음 연주를 위한 현악기)와 심벌즈, 플릇 연주에 맞춰 춤을 춘다. 쿠치푸디는 리듬에 맞춰 빠르게 움직이는 발놀림과 조각 같은 몸의 움직임이 특징이다. 전통적으로 브라민(Brahmin, 사제)들만 추었던 춤으로, 고대 인도 전역의 힌두 사원을 옮겨 다니던 방랑 사제의 종교 춤과 연관이 있다. 과거에는 남성이 여성의 역할까지 소화했지만 지금은 주로 여성 무용수들이 춘다.\n\n타란감은 쿠치푸디 무용극 중 가장 인기 있는 레퍼토리로, 고도로 숙련된 기예를 보여준다. 무용수의 곡예와 같은 춤 동작에는 철학적인 중요한 상징이 숨어있다. 멜로디와 리듬에 맞춰 무용수들이 물뿌리개에 집중하듯, 관객들은 각자 짊어지고 있는 세속의 짐을 잠시 잊고, 적어도 춤을 보는 순간만큼은 신의 신성한 발걸음을 생각한다. 물뿌리개와 접시는 그 자체로 삶에 대한 중요한 철학적인 비유이다. 발아래 놓인 동으로 만든 접시는 ‘우리 모두 땅에 발을 딛고 있음’을 비유한다. 그리고 물뿌리개는 저마다 머리에 이고 있지만 결코 떨어뜨리거나 엎질러서는 안 되는 삶의 무거운 책임을 상징한다. 타란감 쿠치푸디에서 무용수들은 이러한 주제를 멜로디와 리듬에 맞춰 기쁨에 찬 춤 동작으로 보여준다. 춤을 통해 신에 대한 사랑과 은총, 에너지, 그리고 언제나 좋은 생각으로 삶을 이어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n\n쿠치푸디 춤의 뿌리는 고대 힌두 산스크리트 경전 나트야 샤스트라(Natya Shastra)이다. 경전과 신화 속의 이야기를 주제로 삼아 특정한 캐릭터를 묘사하며, 경전에 따라 춤의 레퍼토리는 느르타(Nritta), 느리트야(Nritya), 나트야(Ntaya)의 세 가지 범주로 구성된다. 바라타나티얌이 힌두 사원의 전통춤으로서 기하학적인 완벽성을 추구하는데 비해, 쿠치푸디는 감각적이며 유연하고 민속적인 힌두교 축제의 전통을 지향한다. 대부분의 인도 전통춤과 마찬가지로 쿠치푸디 역시 이야기가 있는 춤극이지만 특별히 춤과 노래로 형식이 정형화 되어 있어서 무용수들에게는 두 가지 재능이 모두 필요하다.\n\n쿠치푸디라는 이름은 인도 남부 안다라 프라데쉬 지방의 '쿠첼라푸람(Kuchelapuram)'이라는 마을에서 유래했다. 최초의 기록은 10세기 기록물인 마추팔리 카이팟 (Machupalli Kaifat)의 동판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오늘날 공연하는 쿠치푸디 춤 양식은 17세기에 완성되었다. 쿠치푸디는 중세(15~16세기)까지 흔히 볼 수 있었지만 무슬림의 침략으로 쇠퇴했다가 17세기 초 무굴 제국이 무너지면서 잠시 인도 전역에 퍼져 나갔다. 유럽 식민지 시대에는 기독교 선교사들에 의해 힌두교를 비롯한 인도의 전통 종교와 문화가 금기시되면서 매춘부가 추는 저급한 춤으로 격하되는 설움을 겪기도 했다. 1920년대에 이르러 인도의 전통춤을 복원하려는 전문가들의 노력으로 부활했다. 쿠치푸디는 인도 정부에서 인정한 8대 전통춤 가운데 하나이다.\n\n인도 정부가 인정한 8대 전통춤이다.\n\n출연자: 아난다 샹카 야안트\n예술감독: 샹쥬타 신하\n
India Sep 2, 2015 -
앙 므가 바날 나 크루스 응 마요 (Ang mga Banal na Krus ng Mayo)
▶ Play 영상 5. 앙 므가 바날 나 크루스 응 마요 (Ang mga Banal na Krus ng Mayo)\n이 에피소드는 1996년 6월 6일 필리핀 텔레비전에서 처음으로 방영되었다. 에피소드 포맷은 원본을 수정한 것이다.\n\n필리핀에서 가장 큰 민족인 타갈로그 족은 마닐라(Manila) 대도시에 집중적으로 분포하며 리살(Rizal), 라구나(Laguna), 카비테(Cavite), 바탕가스(Batangas), 불라칸(Bulacan), 누에바 에시아(Nueva Ecija) 등 마닐라 주변 주에서도 민족 집단을 형성한다. 타갈로그 족은 굉장히 도시화된 민족으로 중앙정부 기관이 모여있고 개발이 많이 이루어진 중심지에 거주한다.\n\n실제로 필리핀어도 타갈로그어를 중심으로 형성되었으며, 타갈로그어는 현재 필리핀 다른 지역에서도 사용된다. 시나우낭 타갈로그어 (sinaunang tagalog language)는 아주 오래된 구어(口語) 중 하나로 리살 주의 타나이(Tanay) 지역에서 사용한다. 오스트로네시아 어족의 한 갈래인 말레이폴리네시아어가 도입되면서 삼발레스(Zambales) 주변 지역인 북동부로 퍼졌다. 피나투보(Pinatubo) 산기슭에 사는 작은 민족인 네그리토(Negr-ito)족만 오늘날 이 언어를 사용한다.\n\n타갈로그 족은 쌀을 주요 작물로 하는 단일 작물 경작, 조림(造林), 축산, 기업농 등 모든 종류의 농업에 종사한다. 국제 마케팅, 정치, 외교 등에도 관여한다. 다른것 못지않게 어업 문화도 발달돼 민물이나 바다, 인공 연못이나 자연 수로 등을 이용하여 어업을 영위한다. 친족 구조는 기본적으로 부모의 양쪽으로 형성되며 자손은 부모와 동일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여기고 상속도 동일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기업체에서 그렇듯이 도시 지역과 재산이 집중되어 있는 곳에서는 부와 재산 분배가 직선적으로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다. 타갈로그 족은 정부의 모든 분야 그리고 국내외 민간 분야에 관여한다. 이러한 사실을 통해 타칼로그 족이 다른 민족과 비교해서 얼마나 더 발전했는가를 잘 알 수 있다. 현재 필리핀은 전국적 기반시설이 발전되면서 타갈로그족 상당 부분은 주류 문화의 일부가 되었다. 사용하는 구어 차이를 제외하고는 타갈로그 족 내부 소속 민족 간의 상호 구분이 없어지면서 민족 내부 문화 차이가 사라지게 되었다.\n\n타갈로그 족은 기독교 신자 비율이 높아 대부분 천주교를 믿고 나머지는 국수주의적인 아글리파이(Aglipay),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Iglesia ni Cristo)등 다양한 토속 종파를 믿는다. 그래서 축제 의식은 대부분 기독교 예배의식과 신앙 체계에 기초를 두고 있다.\n\n
Philippines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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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서의 무형유산 모니터링 문화유산 보호 및 SDG4에의 기여
교육에서의 무형유산 모니터링 문화유산 보호 및 SDG4에의 기여\n\n본 행사에서는 무형유산 및 교육분야 전문가, 유네스코 본부 및 지역사무소 담당관들이 모여 3일 간 비공개로 진행한 ‘무형문화유산 보호 협약(이하 2003년 협약) 종합성과평가체계 내 교육 관련 지표 해석을 위한 국제 전문가회의’의 결과와 사례를 공유하고, 각 지표 및 지속가능발전목표4와의 관계를 해석하였다. 또한 무형유산 교육 모니터링의 이점과 과제에 대한 인식제고 및 향후 회기보고서 작성의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n\n세션 1: 무형유산보호협약 종합성과평가체계 교육 관련 지표 소개 및 지속가능발전목표 4.7 연계 방안 소개 \n– 자넷 블레이크, 이란 샤히드 베헤슈티 대학 교수\n– 엘리슨 캐네디, 유네스코 평화발전분과 ESD팀 수석전문관\n– 헤일라 랏츠 시시츠카, 남아공 교육분야 수석전문가 \n\n세션 2: 사례 발표\n– 무형유산 교수학습: 지리, 음악 및 미술 수업에서의 오 마데이로 교육 사례 (마리아 굴래즈 칸, 파키스탄 교육분야 수석전문가)\n– 카이로 어린이박물관 사례 (파타마 모스타파, 이집트 어린이 문명 및 창의력센터 부소장)\n– 문화간 이중언어 교육을 위한 교육학적 장치로서의 사회축제문화달력 (루이스 엔리케 로페즈, 페루 사회언어 및 정책학자)\n\n세션 3: 패널토론\n– 리네트 슐츠, 캐나다 알버타대학교 교육학과 교수\n– 나이젤 엔칼라다, 벨리즈 국립문화역사연구원 사회문화연구소장\n– 한건수 강원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n– 시디 트라오레 부르키나파소 교육 및 문화유산 수석전문가\n\n세션 4: 폐회사\n– 금기형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사무총장\n– 비베케 젠슨 유네스코 평화발전분과 과장\n– 팀 커티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과 과장
South Korea 2021 -
해양 무형유산: 아태지역의 지속가능한 생활과 생태계 구축
해양 무형유산: 아태지역의 지속가능한 생활과 생태계 구축\n\n세션 1: 포용적 사회발전을 위한 전통 해양기술과 지식\n\n1. '해양 무형유산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유엔 해양과학 10개년' (아테나 트라카다스 공동위원장, 유엔 해양과학10개년 헤리티지 네트워크)\n2. '지식의 유대와 시련 : 공동체 및 바다인으로 살기' (나루몬 아루노타이 교수, 태국 출라롱콘대학)\n3. '필리핀 불라칸 말로로스 연안지역 여성어민들의 사회적 포용을 위한 역량 강화' (미라 트리나 펠라요 교수, 필리핀 산토토마스대학)\n4. '미얀마 인레 호수 지역의 사회경제발전을 위한 전통 해양기술' (투투앙 전문관, 미얀마 종교문화부 고고학및박물관부)\n5. '해양문화의 가치 보존 및 지역사회 화합 촉진: 탄 호아 지역 고래숭배축제 사례를 중심으로' (르 퐁 따오 연구원, 베트남 국립민족학박물관)\n6. '벵갈지역 여성어부의 삶과 무형유산으로의 확장 : 공동체의 기여 및 지속가능성, 생존, 지속성의 의미' (로마무드라 마이트라 밪파이 교수, 인도 심바이오시스대학)\n\n세션 2: 환경적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전통 해양기술과 지식\n\n1. '태평양지역 코로나-19의 사회경제적 영향 평가: 인간중심적 개발에 대한 무형유산의 기여' (엘렌 레카 문화담당관, 유네스코아피아사무소)\n2. '미크로네시아 얍(Yap)의 해안 문화 경관과 해양 생태 보전' (제프리 윌리엄 교수, 괌 대학교)\n3. '국가중요어업유산 (부제 :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정현정 사무관, 해양수산부 어촌어항과)\n4. '자연 우선 문화(Voicing Culture After Nature): 술라웨시 지역의 전통지식과 해양자원관리' (데디 수프리아디 아두리 연구원, 인도네시아국립과학원(LIPI))\n5. '오 르 바아 타 팔롤로–팔롤로 낚시와 선박제조술' (스티븐 퍼시발 대표, 사모아 티아파타아트센터)\n6. '일본 마츠시마 만 해양 무형유산: 위협 완화 및 기회 확대' (앨린 딜레니 교수, 일본 동북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n\n\n\n
South Korea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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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스와람, 라가 마야말라바가울라 (rāga māyamālavagauḷa), 알라파나, 트야가라자가 만든 키르타나
이 곡은 6박자로 된 키르타나이다. ‘Tulasī-dalamūlacē santōṣamuga’ 이라는 가사는 텔루구어 가사 ‘툴라시(tulasī) 잎으로 당신을 숭배합니다, 시리 라마(Śrī Rāma)여’의 번역어이다. 첫 번째 트랙은 전통적이면서 대중적인 가치도 있는 라가 마야말라바가울라를 길게 연주한 것이다. 이 라가는 전통적으로 음악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음계를 익히고 기술적인 연습을 할 때 사용한다. 아주 미묘하고 절묘한 라가로, 음표의 진동이 많이 없어 분위기와 라가의 정체성을 헤치지 않는다. 메리야 멜람 합주단이 전통적으로 해왔듯이 이 곡도 타빌 연주로 시작해서 나가스바람 연주자가 라가를 긴 시간 동안 즉흥 연주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드럼도 나가스바람과 함께 연주되지만 나가스바람은 완전히 박자가 없는 멜로디의 악절을 연주한다. 이렇게 박자가 있는 연주와 박자가 없는 연주를 함께하는 것이 페리야 멜람 합주의 독특한 특성이다. 물론 이 방식을 즐기는 가창자와 기악 연주자들이 있기는 하다. 특히, 트리반드룸(Trivandrum)에서 열리는 나바라트리 (Navaratri) 음악 축제에서 가창자와 기악 연주자들은 드럼과 함께 알라파나를 연주해야 한다.
India 1986 -
난다 데비 자가르(Nanda Devi Jagar)
‘자가르(Jagar)’는 ‘자그(jag)’에서 나온 단어로 ‘깨다’ 또는 ‘깨어 있는 ’이라는 뜻이다. 자가르를 부르는 사람을 ‘자가리야(Jagariya)’라고 한다. 자가르는 발라드와 비슷하고 인도 각 지역마다 형태가 다양하다. 자가르는 신을 깨우기 위한 노래로, 신의 업적에 대해 노래하고 신의 은총을 구하면서 신을 부른다. 난다 데비 자가르는 난다 데비(Nanda Devi) 순례와 연관된 종교적인 이야기다. 난다 데비 순례는 몇십 년 마다 한 번씩 연행되는데, 이 때 난다 데비의 형상을 가마에 태우고 남편인 시바(Shiva)의 집으로 간다. 순례는 험준한 지형과 눈밭을 지나야 하는 험난한 여정이다. 힌두교 여신인 난다 데비는 오늘날 우타라칸드(Uttarakhand) 주에 해당하는 예전 서부 히말라야 왕국 가르왈(Garhwal)과 쿠마온 (Kumaon) 지역에서 신앙의 대상이다. 힌두교 바드라파드(Bhad rapad) 달과 슈라반(Shravan) 달에 열리는 난다 데비 연례 축제 동안 우타라칸드 주 전역에서 여성들은 난다 데비에 관한 노래를 부른다. 난다 데비 자가르는 몇 시간 또는 밤새도록 계속되는 종교적인 발라드의 한 예다. 여기에 수록된 음원은 1981년 윌리엄 삭스가 녹음한 공연의 앞부분이다. 원곡의 전체 길이는 6시간이다. 연행자들은 우타라칸드 주 가르왈에 있는 차몰리(Chamoli) 구역의 나우티(Nauti) 마을에 거주하는 여성들이다. 수록된 곡은 지역의 우주관에 대한 내용으로 여성적인 힘과 여신들의 중요한 역할에 관한 내용이다. 그 다음에 난다 여신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는 파르바티(Parvati) 여신의 신화를 지역적으로 해석한 것이다.
India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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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중부지역의 까 후에
CD7_베트남 중부지역의 까 후에\n\n까 후에(Ca Hu?; 후에 노래 부르기)는 베트남 중부 도시인 후에(Hu?)에서 연행되는 독특한 전통 실내악이다. 까 후에는 궁중음악에서 유래했다. “응우옌 왕들과 대비들을 위해 연주하던 실내악이 있었다. 1” 까 후에는 처음에 왕족, 고위 관료, 부자들을 위해 연주하던 실내악이었다. 이후 일반 대중에게 널리 퍼졌다. 까 후에는 점점 다양한 후에 민속음악 양식의 영향을 받게 됐다. 한창 발전하던 시기에는 예를 들어 ‘반 응으(b?n Ng?) 10곡’ 또는 ‘탑 투 리엔 호안(Th?p th? lien hoan)’이라고도 하는 ‘반 따우(b?n Tau) 10곡’이 제물 봉헌을 위한 의식이나 특별 행사에서 궁중 악사들에 의해 궁중에서 연주되는 등 다시 궁중음악에 영향을 미쳤다. 까 후에는 지도층과 일반 대중의 예술 작품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특별한 음률을 만들어 냄으로써 민속음악과 궁중음악의 정수를 하나로 섞어 놓았다. 이 때문에 까 후에는 과거에 새해맞이 의식 또는 승진 축하나 개업 행사 등 기쁜 일이 있을 때 고위 관료, 지도층, 후에 주민들의 집에서 연주됐다.\n\n과거에는 지도층, 고위 관료, 학자나 아름답고 뜻 깊은 노랫말을 지을 수 있는 사람만 까 후에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들은 함께 악기를 연주하면서 연주 음악과 노래를 통해 생각을 공유했다. 한 사람의 노래와 악기 연주는 다른 사람의 노래와 작곡에 영감을 주는 형식이었다. 까 후에 참여자들은 또한 관객이었다. 그들은 서로 상대방의 재능을 존경하며 즐겼다. 최근에는 전통 까 후에 이외에 무대에서 일반 대중을 위한 까 후에가 연주된다. 일반 대중을 위한 까 후에는 상업 음악처럼 작곡가, 연행자, 관중 사이에 분명한 구분을 둔다. 실내악 까 후에의 특징인 함께 연주하는 사람들 간의 상호작용은 이제 개인의 집에서 연주되는 까 후에에만 남아 있다.
Viet Nam 2015 -
카르나타크(KARNATAK) 전통 음악 : 코투르 라자라트남의 나가스바람 연주
CD9_카르나타크(KARNATAK) 전통 음악 : 코투르 라자라트남의 나가스바람 연주\n\n코투르 라자라트남(Kottur Rajarathnam)은, 더블 리드가 달린 원뿔 모양의 리드파이프 연주자이자 인도 남부지역에서 나가스바람(nāgasvaram)으로 알려진 악기를 연주하는 장인이다. 그는 페리야 멜람(periya mēIam, 타밀어로 ‘큰 합주단’이라는 뜻)으로 알려진 기악 합주단의 단장이다. 이 합주단은 수 세기 동안 신께 재물을 바치는 의례를 지내거나 결혼식이나 기타 일생의례에서 흥겨운 분위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음악을 만들어왔다. 실제 결혼식에서 페리야 멜람 합주단은 결혼식이 진행되는 단계마다 전통 음악을 부르는 여성들의 반주를 한다. 연주하는 악기들이 야외 공연에 알맞기 때문에 페리야 멜람 합주단의 최고의 연주는 밤에 주요 사원을 둘러싼 거리에서 들을 수 있다. 사원 악사들과 합주단은 사원 활동의 일환으로 공연을 하기도 하고 밤새도록 길거리 행진을 하기도 하며, 실내에서 콘서트를 하거나 결혼식을 비롯한 일생의례를 위해 실내 공연을 하기도 한다. 연주자들은 실내 음향에 맞게 자유자재로 음을 변경한다. \n\n코투르 라자라트남과 함께 연주하는 사람은 두 번째 나가스바람 연주자로 코투르 라자라트남의 연주를 따라가며 공연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사람은 능숙한 드럼 연주자로 타빌(tavil, 때로는 타불(tavul)로 알려짐)을 연주한다. 가죽을 두 번 입힌 드럼을 ‘타빌’이라 하는데 그는 타빌 연주를 위해 왼손에 채를 잡고 오른손 손가락 네 개는 골무를 낀다. 그러면 악기 특유의 밝고 날카로운 타악기 소리가 난다. 타빌은 음의 밝기, 음량, 찌르는 듯한 음색 등에서 나가스바람에 필적한다. 탈람(tāḻam, 손에 쥐고 연주하는 작은 청동 심벌즈)은 연주되는 리듬의 주기를 알려주는 역할을 하고, 리드가 없는 박스형 악기인 쿠루티페티(curutipeṭṭi)는 나가스바람 연주에 필요한 음색을 만들어준다. \n\n20세기 중반 이후로 페리야 멜람 합주단을 구성하는 악기들은 변화가 있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변화는 나가스바람과 타빌의 음 높이가 낮아졌고, 나가스바람과 타빌은 깊은 소리를 내기 위해 크기가 커졌다는 것이다.\n\n이 앨범에 수록된 곡에서 코투르 라자라트남과 그가 이끄는 합주단은 네 개의 라가, 즉 선율을 선보이는데 키르타나 (kirtana, 의식곡 장르) 네 곡과 카르나타크(Karṇāṭak) 음악의 특징적인 세 종류의 즉흥 연주를 들려준다. 카르나타크 음악에서 즉흥 연주는, 박자가 없는 멜로디의 즉흥 연주와 정해진 곡의 연주 뒤에 나오는 박자가 있는 즉흥 연주가 있다. 이 앨범에 실린 박자가 없는 즉흥연주는 알라파나(ālāpana, 산스크리트어로 ‘대화’라는 뜻)라고 하며 박자 없는 멜로디로 라가를 연주한다. 그리고 두 종류의 박자가 있는 즉흥 연주는 스바라 칼파나(svara kalpana, ‘음표 상상’이라는 뜻)와 타빌의 즉흥 독주 연주다. 스바라 칼파나는 정해진 곡이 끝나고 나서 연주된다. 스바라 칼파나는 연속적인 스바라, 즉 음표로 이루어져 있는데 비교적 느리고 짧은 악장에서 시작해서 길고 빠른 악장으로 진행된다. 스바라 칼파나 악장은 탈라(tāḷa) 주기와 비교했을 때 시작이 항상 같은 것은 아니지만 항상 곡의 특정 부분으로 돌아와 마무리된다. \n\n이 앨범에서 코투르 라자라트남은 트야가라자(Tyagarāja)가 만든 곡 중 세 개를 연주했다. 트야가라자는 걸출한 작곡가로 짧은 곡부터 종교 모임을 위한 곡 그리고 아주 세련된 곡까지 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는 라가로 된 단독 곡을 만드는 흔치 않은 작곡가로 유명하다. 이 앨범에 실린 라가 바가디스바리 (rāga vāgadīśvarī)로 된 곡이 좋은 예이다. \n\n트야가라자(1767~1847년)는 브라만 사제 계급 작곡가였다. 그의 가족은 안드라프라데시(Andhra Pradesh) 주 출신이지만 탄자브르(Tañjāvūr)에 거주했다. 트야가라자의 할아버지 지리라자(Girirāja)는 탄자부르의 궁중 시인이자 악사였다. 트야가라자는 산스크리트어뿐만 아니라 민족의 언어인 텔루구어(Telugu)로도 키르타나를 만들었다. 트야가라자는 음악가와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서 3대 음악가로 칭송 받는다. 그의 음악적 재능과 인기는 이전 음악가들의 성취를 무색하게 만들 정도다. 대중들의 마음속에서 트야가라자는 카르나타크 음악 작곡가 중에 가장 뛰어난 인물로, 그를 추모하는 연례행사 (아라다나, ārādhana)에는 수백 명의 음악가와 수천 명의 관중이 몰리며 방송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이 행사를 즐기고 있다. 트야가라자의 인생은 영화로 만들어졌고 수없이 많은 바가바타르(bhāgavatar)가 계속해서 그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한다. 트야가라자의 카리스마와 뛰어난 음악 작품들은 그의 음악을 갈고 닦으며 연습하는 후세대 가창자와 악기 연주자들을 통해 전승되었다. 트야가라자의 음악은 그의 음악에 매혹된 무용수들을 통해 춤의 영역에까지 발을 넓혔다. 트야가라자의 음악이 원래 춤을 위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는 몇 편의 악극을 쓰기도 했다. 트야가라자는 궁중 악사 제안을 확실히 거절했는데, 이는 궁중악사들이 종종 해야만 하는 ‘살아 있는 사람들을 칭송하는 일’을 정말 싫어했기 때문이었다. 그 대신 그는 청빈한 삶을 살면서 음악을 종교적인 헌신(바크티, bhakti), 특히 그가 사랑해 마지않았던 라마(Rāma)신에 대한 헌신의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n\n트야가라자가 좋아했던 키르타나는 2~3부로 구성되어 있다. 이 앨범에 실린 키르타나는 전부 팔라비(pallavi), 아누팔라비(anupallavi), 카라남(caraṇam) 등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악기 연주 때문에 분명하게 전달되지는 않지만 팔라비에서는 곡의 의미를 설명한다. 아누팔라비에서는 라가를 전개하면서 멜로디를 높은 옥타브까지 끌어 올린다. 카라남에서는 대게 중간 멜로디를 연주하고 낮은 옥타브를 선보인다. 곡을 마무리하면서 팔라비의 후렴을 반복한다. 트야가라자가 만든 키르타나의 공통된 특징은 길이가 긴 카라남의 후반부에 아누팔라비 멜로디를 반복한다는 것이다. \n\n이 앨범에 수록된 음원은 나가스와람 연구의 저명한 학자이자 방대한 저술 활동도 한 요시타카 테라다(Yoshitaka Terada)가 남긴 영상 기록물에서 발췌한 것이다.
India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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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지 않는 네팔 민속음악의 샘물
마르지 않는 네팔 민속음악의 샘물\n(2016 네팔-센터 무형유산 자료 복원 및 디지털화 사업 음원 자료)\n\n네팔음악박물관은 1995년에 설립된 비정부기구로 네팔의 민속 음악유산을 수집하고 보존하며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100여 개 이상의 민족으로 이루어진 네팔은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과정을 다양한 통과의례음악으로 표현하는 고유한 문화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데, 네팔음악박물관은 이러한 무형문화유산들을 기록하고 문서화해서 기록하는 일을 수년간 해오고 있습니다.\n\n2016년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네팔음악박물관과 함께 ‘무형유산 아날로그 자료 디지털화 사업’을 실시하여 500시간 분량의 아날로그 자료를 디지털화 했습니다. 이 가운데 네팔의 전통을 잘 보여주는 자료를 선별하여 무형유산 영상·음원 선집 세트 「마르지 않는 네팔 민속음악의 샘물(Precious Drops from Nepal’s Fountain of Folk Music)」을 제작하였습니다. 본 사업을 수행한 네팔음악박물관은 디지털화는 물론 제작 과정 전반에 거쳐 더 많은 독자들이 귀중한 자료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하였습니다.\n\n먼저 네팔 선집은 8장의 음원 CD와 2장의 영상 DVD로 구성되었습니다. 종교와 축제 등에서 사용되는 46곡의 민속음악, 그리고 네팔의 민속무용과 세습 음악가 계급의 연주를 담은 10개의 동영상이 수록되었습니다. 또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CD마다 수록된 곡을 연주하는데 사용된 민속악기의 이미지와 설명을 담았습니다.\n\n본 사업은 훼손과 손상의 위험에 처한 네팔의 아날로그 자료를 복원하여 학술적인 가치를 높이고 대중의 인식을 제고했다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센터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아태지역의 소중한 자료를 발굴하고, 무형유산 정보를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Nepal 2016 -
페르가나 계곡의 무형유산
우즈베키스탄의 페르가나 주, 안디잔 주, 나망간 주를 아우르는 페르가나 계곡 지대에는 구전 전통, 공연 예술, 전통 의례와 축제, 그리고 전통 공예와 같은 빼어난 무형유산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 대중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들의 관심 부족으로 인해 이러한 문화유산들이 점점 잊혀져가고 있습니다.\n\n우즈베키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4개국은 2011년부터 중앙아시아-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의 협력 사업으로 ‘온라인 툴을 활용한 중앙아시아 무형유산 목록작성 지원 3개년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본 사업의 일환으로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무형유산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이를 관리하는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n\n우즈베키스탄에서는 민속예술연구센터가 유네스코우즈베키스탄위원회와의 협력 하에 본 3개년 사업을 실시하였습니다. 이들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차례에 걸친 현지조사를 통해 페르가나 계곡 지역, 자라프샨과 우즈베키스탄 남부 지역, 나보이, 부하라, 코레즘 주와 카라칼팍스탄공화국 등지의 무형유산 종목 정보를 수집하였습니다.\n\n페르가나 계곡에서의 1차 현지조사가 완료된 시점인 2012년, 우즈베키스탄과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수집된 영상, 음원, 사진, 보유자 인터뷰 자료 중에서 일부를 선정하여 10장의 DVD/CD 세트로 엮었습니다. 또한 보다 많은 이들이 해당 자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영어, 우즈벡어, 한국어 해설집을 제작하여 선집과 함께 배포하였습니다.\n\n페르가나 계곡은 타지크, 위구르, 투르크 족 등 각기 다른 공동체들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달리 말하면, 각자의 고유한 전통들이 공존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제작된 우즈베키스탄의 무형유산 중 하나인 ‘카타 아슐라(Katta Ashula)’는 미술과 노래, 반주, 그리고 서사시를 통합한 독창적인 민요의 한 종류로, 이곳에 사는 다양한 사람들의 정체성을 나타내주고 있습니다.\n\n자료들을 디지털화 시키고, 배포하여 우즈베키스탄의 문화유산을 알리려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세대 간 전수가 단절되어 사라져가는 무형유산들을 보호하고 전문가부터 일반인들에게까지 널리 알려 문화 간 이해와 대화가 증진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Uzbekistan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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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무형문화유산꾸리에 VOL.36 (전통자수)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아태지역 무형유산에 대한 계간지인 ICH 꾸리에를 2009년부터 발간해 오고 있습니다. \n\n「Windows to ICH」라는 제목으로, 각 호마다 테마를 가지고 있으며, 제36권의 테마는 「전통 자수」입니다.
South Korea 2018 -
무형유산 컬러링북 : 태평양의 무형문화유산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아태지역 무형유산의 가시성을 높이고 그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서 구글 아트앤컬처(Google Arts and Culture)와 함께 온라인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6년도에는 그 시작으로 ‘태평양 섬 주민들의 이야기와 문화’ 를 주제로 전시가 기획되었으며, 화려한 이미지와 태평양 특유의 친근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완성된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습니다.\n\n해당 자료는 온라인 전시의 주요 장면을 일반대중, 특히 청소년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서 컬러링북으로 제작한 것입니다.\n\n태평양 무형문화유산 온라인 전시 목록\n\n- 전통 불 위 걷기 (피지)\n- 풍부한 자연과 문화유산 (팔라우)\n- 빌럼의 무형문화유산 보호 (파푸아뉴기니)\n- 은가투(Ngatu), (통가)\n- 전통공예품 (사모아)\n- 포(Pow)의식\n- 얌 축제 (태평양 지역)
South Korea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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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무형문화유산 목록작성몽골의 다양한 구전전통과 음악, 무용 등의 공연예술, 관습, 사회 관습, 축제는 영러 패턴과 소리를 통해 몽골인들의 자연 및 우주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서사민요와 사회적 관습, 의례, 축제, 민속예술을 포함한 몽고로 무형문화유산은 자연에 대한 총체적인 보호체계를 구축하여 왔다.Year2009NationMongo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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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의 어울림, 야칸족의 악기 유산야칸(Yakan)족은 필리핀의 주요한 민족언어학적 집단 중 하나이다. 필리핀 민다나오섬 바실란(Basilan)의 야칸족에게 기악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가운데가 돌출된 징 5~7개를 일렬로 배열한 악기인 퀸탕간(kwintangan)은 구애와 축제 때에 연주된다.Year2010Nation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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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산별신제 (상당행사)
은산별신제는 대한민국 충청남도 부여군 은산면 은산리 마을 사당인 별신당에서 열리는 제사를 말합니다. 은산별신제는 백제 군사들의 넋을 위로하고, 마을의 풍요와 평화를 기원하는 향토축제로서의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은산별신제의 상당행사는 본제인 상당제를 지내기 앞서, 화주댁에서 별신당으로 제물을 봉송하는 행사입니다. 모든 제물은 남자인 화주와 별좌들이 조리하며, 제물을 옮길때에는 부정을 물리며 근신한다는 뜻으로 입에 백지를 한장씩 물고 이동합니다.
South Korea -
Baekje Culture Festival in Republic of KOREA
The picture shows the beautiful light of the "Baekje Culture Festival" The ferryboat that used to go to Baekje "Gom-Naru" has been reproduced. "Naru" means a place where ships cross a river or underwater. The festival has been held since 1955 in Gongju and Buyeo, the second and third capitals of Baekje, to console the souls of Baekje's ruined country. Baekje is a country of the Three Kingdoms Period that developed around the Geumgang River basin, and you can experience various cultures related to Baekje at this festival. 사진은 백제문화제 축제를 수놓은 아름다운 불빛들이다. 백제의 곰나루를 다니던 나룻배들을 재현해놓았다. 나루는 강 또는 바닷목에서 배가 건너다니는 일정한 곳을 말한다. 이 축제는 1955년부터 이어져 온 행사로 백제의 2, 3번째 수도였던 한국의 공주(웅진성), 부여(사비성) 두 지역에서 개최되며 백제 망국의 원혼을 위로하는 제의에서 시작되었다. 백제는 금강 유역을 일대로 발달한 삼국시대의 한 나라로 이 축제에서 백제와 관련된 여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South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