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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쓰야쓰와 가여운 두 소녀
Description 이 이야기는 가난한 집안의 두 어린 소녀와 바위로 변한 야쓰야쓰(Yathyath)라는 이름의 악마에 관한 것이다. 이 이야기는 1970년대 야프 실버 프로그램에 참여한 피씽뮤(Fithingmew), 무웃(Mu’ut), 바필룽(Bapilung)이 낭독한다. 아로그(Alog) 마을에 어느 부부와 어린 두 딸이 살고 있었다. 야프의 중심부에 위치한 아로그 마을은 해안가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다. 이 가족은 너무 가난해서 식량이 늘 부족했다. 두 딸이 자라서 혼자서도 멀리 갈 수 있게 되자 부모들은 이따금 아이들을 섬의 서쪽 해안가로 보내 조가비를 모아오게 했다. 아버지는 딸들에게 아른젤(Arngel) 마을 옆으로는 지나가지 말라고 일렀고, 딸들은 먼 길을 돌아가야 했지만 아른젤 마을의 반도 근처로는 절대 가지 않았다. 어느 날 저녁, 카니프(Kanif) 해안에서 조가비와 대합조개를 주운 뒤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횃불이 꺼지고 말았다. 앞쪽의 반도로부터 은은한 빛이 반짝이고 있었다. 소녀들은 그 불빛이 누군가 들고 있는 횃불이라고 생각해 자신들의 꺼진 횃불에 불을 붙여 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빛이 비치는 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머지않아 그들은 그것이 불이 아니라 악마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겁에 질린 소녀들은 뒤돌아 가능한 한 빨리 달렸다. 악마 야쓰야쓰가 그들을 계속 쫓았고, 동생은 너무 무서워 울음을 터트렸다. 언니는 악마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바구니에서 조가비와 대합조개를 꺼내서 길에 버리라고 동생에게 말했다. 악마는 속도를 늦추고 떨어진 조가비와 대합조개를 먹기 시작했다. 하지만 곧 악마는 다시 그들을 쫓기 시작했고, 동생이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했다. 어느덧 마을에 가까워졌고 어린 딸이 울부짖는 소리를 들은 아버지가 악마가 자신의 딸들을 쫓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그는 재빨리 집안의 벽난로를 부싯돌과 조가비로 채웠다. 소녀들이 집에 다다르자 아버지가 재빨리 그들을 집안으로 들여보냈다. 악마는 소녀들을 쫓아 집안으로 뛰어 들어갔고, 불 속에 든 돌과 조가비는 뜨겁게 달궈진 상태였다. 아버지는 악마를 속이기 위해 두 소녀가 입에 들어갈 수 있게 문 옆에 서서 입을 크게 벌리라고 했다. 악마는 입맛을 다시며 아버지의 말을 따랐고, 아버지는 벽난로를 살짝 열고 뜨겁게 달궈진 돌과 조가비를 악마의 입속으로 던졌다. 결국 악마는 고통에 절규하며 돌아서서 마을을 떠났다. 울크우프(Wulk’uf) 사바나로 가는 도중에 악마는 삼켰던 뜨거운 돌들을 토해냈다. 악마는 결국 땅 위로 쓰러졌고 웰로이 자치구의 아로그 마을과 마(Maa’) 마을 사이에 위치한 울크우프 사바나에서 숨을 거두었다. 얼마 후 악마는 거대한 검은 암석으로 변했다. 울크우프 사바나 근처에는 아직도 검은 바위와 부싯돌 조각이 남아 있다.
Manage No AI00000492
Country Federated States of Micronesia
Audio Performer Fithingmew, Mu’ut, and Bapilung Year 1970
Place File Size 6.9
Definition File Format 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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