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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e No DI00000416 Country Republic of Korea Author 리니나 푸티탄, 퍼실리테이터, 유네스코 무형유산 Published Year 2019 Language Korean Copyright Attach File Preview (KOR)
Description | 많은 문화권에는 성에 따라 그들의 특정 역할, 기능 혹은 문화적·사회적 활동을 수행하는 데 기대되는 성 개념이 있다. 남자들은 강하고 힘이 세다고 생각되어, 주로 힘든 육체노동, 지도력 그리고 문해 능력과 관련된 역할을 담당한다. 전통적으로 여성은 여성스럽고 모성애적인 특성을 띠는 것으로 여기고 사회적 행사에서 남성을 돕는 역할을 맡긴다. 비록 이러한 성별 특성과 역할에 대한 개념이 문화에 따라 매우 다양하지만, 문화의 특정 부분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결정하는 전통적 관습은 종종 성에 대한 고정관념과 금기와 얽혀져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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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00000183
유네스코 2003 협약에 나타난 성 평등과 무형유산
무형유산에 표현된 성 다양성은 최근 인권 가치로 여기고 있는 문화 다양성의 한 부분으로 바라봐야 하며, 이러한 이유 때문에 보호를 받아야만 한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듯 일부 전통문화의 관습이 평등, 차별금지라는 인권 원칙의 핵심과 양립할 수 없기 때문에 이는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성 평등의 필요조건이 유네스코 2003 무형유산보호협약의 틀 안에서 어떻게 충족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는 사실 상당히 중요하고도 복잡한 쟁점들을 제기한다. 이들 쟁점의 핵심은 바로 인권 형태로 성 평등이라는 개념과 무형유산 속에서 표현되고 무형유산 보유자 공동체가 이해하고 있는 다양한 표현 방식 간에 자리하고 있는 모순이다. 2003 협약은 협약 전문에도 나타나 있듯이 분명 인권이라는 커다란 맥락 속에서 제정된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이론상의 문제만이 아니다. 즉 이 협약에 의해 인정되고 보호받는 모든 무형유산은 인권의 필요조건에 부합해야 하며, 특히 그러한 필요조건 가운데에서(여러 가지 다양한 토대 가운데) 성을 토대로 한 평등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보호를 목적으로 무형유산을 발굴하는데 관심이 있는 정부, 국제사회, 기타 주체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도전 과제다. 비록 국가 차원의 무형유산 보호에서는 더 많은 자유재량이 주어질 수 있지만 국제협약(특히 국제간의 명문화와 지원)의 경우 더욱더 엄격한 성 평등과 차별 금지 기준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
자네트 블레이크 부교수, 테헤란 샤히드베헤슈티 대학교 2015 -
DI00000475
공동체의 힘으로 부활한 사락욤 축제
태국 불력으로 음력 12월에 열리는 사락욤 축제(Salak Yom Festival)는 북부 람푼 주 용(Yong)족의 전통에 속한다. 과거에는 결혼 적령기 여성들이 공덕을 쌓는 통과 의례였으나 20세기 중반부터는 공물을 바쳐야 하는 부담으로 인해 사라지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2004년부터 지역 지지자들과 불교 사찰 왓 하리푼차이(Wat Hariphunchai) 위원회의 협력으로 위기에 처한 이 축제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였다. 젊은 예비 신부들이 각자 부담해야 했던 공물을 공동의 몫으로 변화시킨 것이다. 축제의 상징은 큰 사락욤 나무로, 지역 공동체 주민들이 다 함께 이 나무를 공물로 단장한다. 축제가 부활하면서 나무 대회도 생겼다. 주 정부의 지원으로 가장 크고 아름다운 나무를 선보인 팀에게 상을 주게 된 것이다. 그 결과, 참여 마을도 늘어나고 나무도 더 크게 자랄 수 있게 되었다. 새롭게 부활한 축제에서는 공덕 쌓기 또한 독특한 형태를 갖게 되었다. 나무에 알록달록한 종이 잎과 꽃뿐만 아니라 옷, 포장 음식, 가정용품, 지폐 등 실용적 물건을 놓고 지역 수도원의 승려들에게 공물로 바친다. 승려들은 일부만 가져가고, 나머지를 가난한 사람들과 나눈다. 또한 어느 공동체의 공물을 어떤 승려가 가져갈지는 추첨으로 결정된다. 축제 마지막 날 각 공동체 대표들이 추첨을 위해 만든 천막에서 기다리는 동안 수많은 승려들은 올해 공물을 받을 공동체가 적힌 종이를 갖고 돌아다닌다. 이 모든 활동이 종교적 의미를 갖고 있지만 분위기는 오히려 축제에 더 가깝다. 올해 사락욤 축제는 9월 3일부터 5일까지 열렸다. 왓 하리푼차이에서는 사락욤 나무 전시와 함께 퍼레이드, 전통 공예품 시장, 전통 춤 공연이 펼쳐졌다. 전통 춤 공연에는 안타깝게도 라이브 연주 대신 미리 녹음한 음악과 프로젝터가 사용되었는데, 이는 주최측에서 기술 사용을 통해 보다 현대적인 느낌을 주려 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 Salak Yom trees being erected. © Eva Rapoport
에바 라포포트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