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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을의 종교 의례와 무예 수련
  • Manage No DI00000809
    Country Republic of Korea
    Author 어니스트 코진 박사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교 수레스키 중앙도서관)
    Published Year 2020
    Language English
    Copyright Copyright
    Attach File Preview (KOR)
Description 중국 무예는 맨손과 무기 무예에 맨손체조, 호흡 운동, 명상, 중국 한의학 요소들이 어우러진 고유한 조합을 나타낸다. 민간의 맨손 무예는 중국 후기 왕조(명나라와 청나라, 1368~1912)에 이르러서야 격투라는 협소한 틀에서 벗어나 여러 요소가 더해진 다면적인 체계를 갖추었다. 현존하는 문헌을 통해 명나라에서 청나라로 넘어가는 과도기 시절 많은 수련자가 무예를 종교적 의례로 여겼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도교와 불교 역시 영적인 깨달음이나 불사와 같은 다양한 종교적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맨손 무예 훈련을 활용했다. 하지만 최근에 발견된 문헌 자료는 중국의 토속신앙이야말로 무예 수련과 가장 긴밀한 관계에 있었음을 보여준다. 중국 문화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중국의 맨손 무예 전통은 농촌 생활에 깊이 뿌리를 내렸으며 이는 현재에도 그렇다. 또한 중국 마을의 종교적 관습과 의례 활동에서 특히 생생하게 그 모습을 드러냈다. 본질적으로 매우 복잡한 체계를 갖는 중국의 토속신앙에는 확실한 무예적인 요소가 있다. 가령, 초자연적인 사악한 힘에 맞서 육체적 힘을 직접 행사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 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 육체적 힘이 주문이나 부적과 같은 다른 의례적인 보호 수단만큼이나 효과적이고 강력하다고 믿었다. 인간이 맨손으로 귀신을 물리칠 수 있다는 민간신앙은 이미 4세기경에 문학 작품에 반영되었다. 간바오(280?~336)가 엮은 『수신기In Search of the Supernatural』에 실린 이야기가 그 사례에 해당한다. 송다셴이라는 인물이 귀신이 나오는 정자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고 귀신으로부터 맨손으로 무예를 겨루자는 도전을 받고 드잡이 기술로 귀신을 가까스로 물 리쳤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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