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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참(Gar-chham): 부탄의 탈춤
  • Manage No DI00001310
    Country Bhutan
    Author 예시 랜덥
    Published Year 2022
    Language English
    Copyright Copyright
Description 매년 9월에서 4월 사이 부탄에서는 체추(Tshechu), 랍네(Rabney), 마니(Mani) 등 다양한 탈춤 축제가 종(Dzongs, 요새), 수도원, 사원 등의 유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이 행사는 축제 공간인 사원을 종교악기의 울림, 제물과 장식으로 가득 찬 공간으로 변모시킨다. 또한 승려들과 공동체가 함께 모여 수호신을 위한 화해 및 확인 의식을 공동으로 수행하고, 다양하고도 신성한 탈춤을 선보인다. 사람들은 가장 아름다운 옷을 차려입고 한자리에 모여 축복을 받고 기도를 하며 축제를 즐긴다. 이러한 감각적인 탈춤을 불교 용어에서 파생된 단어로 가르참(Gar-chham)이라고 한다. 가르참이라는 용어는 가르(gar)와 참(chham)의 두 동사로 구성된다. 손으로 나타내는 다양한 몸짓을 가르(Gar)라고 하고 다리의 동작을 참(Chham)이라고 한다. 가르참은 본연의 불성을 성숙하게 하고, 깨우치게 하며, 선을 행하게 하기 때문에 통드롤(thong-drol, 보는 것을 통한 해방)이라 불리는 해탈의 하나로 여겨진다. 8세기 연화생대사(Guru Padmasambava, 빠드마삼바와)는 부탄에 가르참을 소개했고, 서기 737년에는 불교 전통에도 도입했다. 주로 평신도(공동체 구성원)가 수행하는 신성한 탈춤을 도입함으로써 저명한 불교 승려인 테르톤(‘숨겨진 보물을 발견한 자’라는 뜻) 페마 링파 (Terton Pema Lingpa, 1450-1521)에 의해 더욱 대중화되어 보참(Boe-chham)으로 발전하였다. 주 정부 최고 통치자였던 잡드룽 나왕 남걀(Zhabdrung Ngawang Namgyal, 1594-1651)도 이러한 탈춤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여 중앙 수도원의 교육 과정에 가르틱양숨(Gar-thig-yang-sum, 탈춤, 비율 [만다라 그리기] 및 의식 억양)이라는 제목으로 포함시켰으며 문화유산의 영역에도 포함시키게 되었다. 이와 같이 승려가 수행하는 가르참을 츤참(Tsun-chham)이라고 부른다. 츤참(Tsun-chham)이든 보에참(Boe-chham)이든, 가르참은 일반적으로 트룰파이 주트룰 기 가르참(Trul-pai zu-thrul gi gar-chham) 이라고 부르는 현현된 탈춤, 카테르 닥낭 기 가르참(Ka-ter dag-nang gi garchham) 이라고 부르는 시각화된 탈춤 및 남타르 치촐 기 가르참(Nam-thar zhi-chol gi gar-chham)이라고 부르는 일대기에 기반한 탈춤으로 나뉜다. 악령을 정복하고, 불순한 영혼을 부처의 영역으로 풀어주어 진정시키고, 풍요롭게 하고, 자극하고, 분노하는 형태로 나타나는 것을 트룰파이 주트룰 기 가르참이라고 한다. 이 춤의 한 예로는 연화생대사 팔현(八身)의 춤이다. 마찬가지로 카테르 닥낭 기 가르참은 영적 존재의 명상 상태에서 시각화 된 수호신의 심오한 공연으로 표현된다. 예를 들면 페마 링파가 소개한 탈춤이 바로 그것이다. 마지막으로 남타르 치촐 기 가르참은 잘 알려진 인물의 전기를 바탕으로 한 희극과도 동일한 탈춤 공연이다. 이 공연은 조화로운 삶으로 이끄는 의로운 인간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한다. 가장 인기 있는 탈춤극 중 하나는 인터미디어트 스테이트의 [사후(After Death)] 라는 공연이다. 츤참과 보참은 탈춤 의상으로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츤참은 일반적으로 소매가 길고 넓은 비단 튜닉을 입는 반면, 보참 공연자는 비단으로 만든 더욱 화려한 의상을 입는다. 중앙 수도원 기관 외에도 공동체의 토착 가르참이 존재하며 전국의 개인 사원과 수도원에서 공동체 구성원이 일반적으로 행사 조직, 탈춤 공연, 민속 무용 공연에 참여하여 탈춤 전통을 이어 나가고 있다. 가르참은 중생의 생명을 해치고 성스러운 가르침의 전파를 방해하는 악령을 쫓아내고, 우리의 영혼을 해방시켜 깨달음의 길로 인도하는 활동의 하나이다. 그러므로 부처의 존재는 자비심으로 장애의 성질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 우리를 의로운 길로 인도한다. 때로는 화의 모습으로, 때로는 자녀를 사랑하는 우리 부모의 성품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캐릭터를 보여주는 목적은 우리가 궁극적으로 조화로운 공동체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훌륭한 인간으로 만들기 위함이다. 사진 1: 가르참(Gar-chham) © 예시 렌덥 사진 2: 보참(Boe-chham)© 예시 렌덥 사진 3: 츤참(Tsun-chham) © 예시 렌덥 사진 4: 중간계의 탈춤 © 예시 렌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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